내가 생각하는 사회생활이란
제가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15년 남짓 지났습니다. 저는 최근까지도 그 기간을 제가 '사회생활'을 한 기간으로 생각했습니다. 즉 그때까지는 '직장생활 = 사회생활'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다가 2014년 초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내가 판단하고, 내가 책임을 지는 생활'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직장생활에서는 제가 조직의 일원으로서 저한테 요구되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때로는 제 판단과 제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그런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저의 직장생활이 곧 제 사회생활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허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제 판단으로 사회단체에 가입하거나 제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했던 적도 없었습니다. 저는 언제나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특수성 뒤에 편리하게 숨곤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게 뭐가 있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간 헌혈을 몇번 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두 번 했고, 지금까지 총 스무 번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매년 너댓 번 하는 것을 목표로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위키백과에 자료를 몇 건 새로 게시하고, 몇 건 보완했습니다. 헌혈보다 더 조심스러운 일이었고, 곧잘 잊고 살지만, 앞으로 좀더 자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금년 봄에 TED 번역에 참여했습니다. 지금까지 TED 동영상 하나( http://goo.gl/HGVvPJ , 아래 링크)를 검토(review)했고, TED 동영상 하나( http://goo.gl/g4UtZ8 )를 번역(translate)했습니다. 몇분 안되는 내용인데도 틈틈이 하다보니 여러 날이 걸렸습니다. 다른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는 방법을 제가 그대로 따라야 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제가 선택한 방법으로 사회활동을 앞으로도 계속 하고, 가급적 넓혀가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번역에 참여한 TED 강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