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14의 게시물 표시

내가 생각하는 사회생활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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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장생활을 시작한 지 15년 남짓 지났습니다. 저는 최근까지도 그 기간을 제가 '사회생활'을 한 기간으로 생각했습니다. 즉 그때까지는 '직장생활 = 사회생활'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다가 2014년 초에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사회생활'을 '내가 판단하고, 내가 책임을 지는 생활'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직장생활에서는 제가 조직의 일원으로서 저한테 요구되는 행동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때로는 제 판단과 제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그런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저의 직장생활이 곧 제 사회생활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허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제 판단으로 사회단체에 가입하거나 제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했던 적도 없었습니다. 저는 언제나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특수성 뒤에 편리하게 숨곤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게 뭐가 있고,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간 헌혈을 몇번 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두 번 했고, 지금까지 총 스무 번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매년 너댓 번 하는 것을 목표로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 위키백과에 자료를 몇 건 새로 게시하고, 몇 건 보완했습니다. 헌혈보다 더 조심스러운 일이었고, 곧잘 잊고 살지만, 앞으로 좀더 자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금년 봄에 TED 번역에 참여했습니다. 지금까지 TED 동영상 하나( http://goo.gl/HGVvPJ , 아래 링크)를 검토(review)했고, TED 동영상 하나( http://goo.gl/g4UtZ8 )를 번역(translate)했습니다. 몇분 안되는 내용인데도 틈틈이 하다보니 여러 날이 걸렸습니다. 다른 사람이 사회생활을 하는 방법을 제가 그대로 따라야 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제가 선택한 방법으로 사회활동을 앞으로도 계속 하고, 가급적 넓혀가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번역에 참여한 TED 강연, ...

긍정 표현으로, 차근차근 부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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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긍정 표현으로 부탁하기 제가 서른 다섯 살 정도 되었을 때로 기억합니다. 사람들이 즐겨쓰는 표현 중 " ~해주면 안돼? "라는 말들이 유난히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가까운 사람들과 주고 받는 말들을 바꾸어보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제 조카들이었습니다. 조카가 " 삼촌, 이것 좀 해주면 안돼요? "라고 했을 때, 제가 " 그래. 그런데 앞으로는 '이것 좀 해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면 해줄게. "라고 했습니다. 조카가 그렇게 말하고 저는 그걸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조카가 또 " ~해주면 안돼요? "라고 하면, " 다음에 말을 바꾸어서 하면 해줄게. 단, 이번에는 안되고. " 라고 해서 조카들이 저한테 하는 표현을 고쳤습니다. " ~해주면 안돼요? "라는 말이 습관이 된 듯했던 조카들이었지만, 저한테 말을 할 때는 꽤 신중하게 가려서 했습니다. 그 후 결혼하고 나서 아내와 대화할 때도 그 방법을 썼습니다. 그래서 저와 아내는 지금까지도 " ~해줄래요? ", " ~해주면 좋겠는데요? " 등의 표현을 씁니다. 2. 차근차근 부탁하기 첫째 아이가 태어나서 말을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게 있으면 다급한 표정과 몸짓으로 소리를 지르며 떼를 쓸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 아빠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아빠한테 천천히 웃으면서 말하면 알아들을 수 있는데.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어색하게 짓는 웃음 짓는 표정으로 천천히 말을 했고, 저는 해달라는 것을 해 주었습니다. 한번은 자기를 안고 가서 책장 윗부분을 보여달라고 할 때가 있었습니다. 거기에 대충 얹어둔 사진 액자를 보고 싶어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이가 막무가내로 " 아빠, 저기 저기. "라며 보채길래, 저는 아이한테 " 끊어서 얘기하면 아빠가 해줄게. ...

자기가 하는 말, 남이 전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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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서 이런 말을 들은 기억이 납니다. "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   또,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 그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어느 회사 안내문에 이런 말도 있었습니다. " 고객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매우 조심스럽게, 정중하게 하는 말들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들을 읽거나 듣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 이런 말들은 자기가 하는 말이 아니라 남이 전하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언론기사나 일기같은 곳에 쓰면 좋을 표현입니다. 이제 위의 표현들을 기사로 나타내고, 그런 상황을 묘사해 보겠습니다. 빨간색 글자는 자기가 입으로 하는 말이고, 보라색 글자는 남이 전하는 말이나 기록입니다. 대표는 "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 여러분, 수고가 많았고,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는 게 좋습니다. ▶ 언론기사로는 ' 대표는 그 사람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 정도가 되겠죠.    회장은 " 그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 그분들이 해주셔서 무척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게 좋습니다. ▶ 언론기사로는 ' 회장은 자리에 없는 몇 사람을 언급하며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 정도가 되겠죠.    안내문에서 " 고객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라고 할 것이 아니라, " 고객님, 깊이 사과드립니다. "라고 하는 게 좋습니다. ▶ 언론기사로는 ' 안내문에서 고객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 정도가 되겠죠.

미국인이 많이 쓰는 영어 문장 (500개, 수시로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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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업데이트: 2014년 7월 4일 (2011년 5월에 미국 Orlando에서 열린 ASTD (현재 ATD)) 2013년 11월, '샴페인'님이 작성한 " [개정증보판] 미국인이 많이 쓰는 문장 (특별부록 추가) "라는 글이 dvdprime.com 에 올라왔습니다. '한니발'님이라는 분이 "미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100문장"이라는 자료를 어딘가에 올린 것이 시초였다고 합니다만, 어느 때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 미국인이 가장 많이 쓰는 500 문장 " 또는 이와 비슷한 제목으로 자료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조금씩 수정하거나 첨삭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판본'이 다양합니다. 일부 자료에서는 오탈자, 번역 오류도 여러 개 발견되었습니다. '샴페인'님이 2013년 11월에 올린 글은 그 전의 자료들에 있던 오탈자나 번역 오류를 많이 바로잡은 자료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yeono92'님이 TXT 파일, PDF 파일 등으로 변환한 자료를 " [샴페인님 판 개정증보판] 미국인이 많이 쓰는 문장 (특별부록 추가) "라는 글로 게시했습니다. 2014년 6월, 저는 '샴페인'님이 정리하고, 'yeono92'님이 TXT 파일로 올려준 자료를 기초로 하여 지금 이 글을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판본을 하나 추가합니다. 제가 이렇게 판본을 추가한 결정적인 계기는 아래 내용 중 55번 때문입니다. 지금 찾을 수 있는 다른 판본에는 " Do I know it? 저도 압니다. 누가 아니래요? "이라고 나옵니다. 저는 " Do I know it? 나한테 말한 적 있어요?; 처음 듣는데요? " 라고 고쳤습니다. (* 그후 이 블로그 글의 댓글을 보고, "내가 어떻게 아라. 나도 이미 알아. (상반된 두가지 뜻)"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