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갖다대면 번역해주는 Word Lens
Quest Visual이라는 회사가 만든 앱 "Word Lens Translator"라는 게 있습니다. (Android용 http://goo.gl/BH1j3 / iOS용 http://goo.gl/AQG9E 참조) 이 앱을 실행하면 카메라 앱을 실행시킨 것과 비슷한 화면 뜹니다. 책 표지에 있는 스페인어 제목에 슬며시 갖다대면, 화면에서 그 제목 글자를 영어로 바꾸어 줍니다. 놀랍게도 책 표지의 배경색, 제목 글자 크기, 화면에 뜬 비스듬한 각도까지도 그대로 살리면서, 글자만 영어로 바꾸어 줍니다. 책 표지가 아니라 행사 팜플렛이든, 길거리 안내표지판, 지하철이나 공항에 많은 방향 표지든 다 됩니다. 스페인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등을 영어로 바꾸어 주고, 영어를 이들 언어 중 하나로 바꾸어 줍니다. 지난 2014년 5월에 구글이 이 Quest Visual이라는 회사를 사들였습니다. http://goo.gl/XfNLS3 구글 글래스 등에도 적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쉽게도 아직 한국어는 안됩니다. 이 서비스에 한국어가 추가된다면, 그래서 한국어로 된 각종 안내 문구들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등 여러 나라 말로 교체되어 뜬다면, 우리나라를 여행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무척 편리할 것입니다. 그런 서비스가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나라 길거리의 교통 표지판, 공항의 안내문, 관광지의 안내 표지 등을 목록으로 만들고, 그 한국어에 대응하는 여러 언어 번역을 찾고, 이를 DB화하는 작업을 하는 것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DB의 API를 공개해서 누구나 이걸 활용해서 앱을 개발하는 등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하고, 위키백과처럼 많은 사람들이 조금씩 기여하여 내용을 추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