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 - 샌프란시스코 공항 - 샌디에고 공항

대한민국과 미국 San Diego 사이의 직항 노선은 2018년 2월 기준으로는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보통 LA 공항이나 또는 San Francisco 공항을 거쳐서 이동합니다. 이 글에서는 San Francisco 공항을 통해 이동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먼저, 각 공항의 약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하에서는 이 약자를 쓰겠습니다.:
  • ICN: 인천 국제공항
  • LAX: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 국제공항
  • SFO: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 국제공항
  • SAN: 샌디에고(San Diego, 또는 샌디에이고) 국제공항
주의: 이 내용은 2018년 2월 기준입니다. 여기에 등장하는 Virgin America가 2018년 4월에 Alaska Airlines로 합병되었습니다. 



1. 인천 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경유해서 샌디에고 공항까지 (ICN→SFO→SAN)

ICN을 출발한 후 SAN에 도착하기까지 14시간 43분이 걸렸습니다. 아래의 설명에서 시각은 현지 기준입니다.
  1. ICN Terminal 2에서 16:00 출발하는 대한항공(KL) 비행기를 탔고, 10시간 25분 지나서 SFO의 International Terminal A에 09:25 도착했습니다. 
  2. SFO에서 입국 심사를 거치고, 짐을 찾고, 세관을 통과하고, 다시 Baggages Re-Checkin에서 부쳤습니다.
  3. SFO의 Terminal 2로 이동하여 12:15 출발하는 Virgin America (VA) 비행기를 탔고, 1시간 28분 지나서 SAN에 13:43 도착했습니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제1터미널과 매우 비슷)

(대한항공 비행기에서 본 ICN에서 SFO로 가는 경로)

제가 SFO에 도착한 후 SAN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는 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비행기에서 내리니, International Terminal A였습니다. 
  2. 먼저 입국 심사를 거쳤습니다. 그리고 짐을 찾아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트에 짐을 실었습니다 . 
  3. 짐 찾는 곳 바로 옆의 Global Entry를 통해서 나아가고, 오른쪽으로 가고, 유리문을 통과하면서, T자형 삼거리에서 정면의 안내판을 보며, 갈아탈 비행편을 확인했습니다. 
  4. Terminal 2에서 Virgin America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오른쪽으로 이동했습니다.
  5. 50미터 정도 가니, 복도 오른쪽에 Baggages Re-Checkin이라는 곳이 있었고, 직원이 짐을 받아서 컨베이어 벨트에 실어주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짐을 맡겼는데, ICN에서 최초로 짐을 맡기면서 받은 바코드를 보여줘야 했습니다.
  6. 짐 맡기고 더 가다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두 층 올라가서 Air Train을 탔습니다. 
  7. Air Train은 Blue Line을 타고 두 구간을 가서, Terminal 2에 내렸습니다.
  8.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두 층 내려와서, Virgin America 창구가 있었습니다. 
  9. 창구에서 갈아탈 비행기로 체크인하고, 탑승권을 받았습니다. 
  10. 탑승하기 위하여 소지품 검사를 통과한 후, 탑승권에 적힌 게이트에 가서 탑승 안내를 기다렸습니다. 

(Baggage Claim을 따라가면 짐을 찾을 수 있습니다.)

(Air Train을 타고 다른 Terminal로 갈 수 있습니다.)

(SFO의 Air Train. BLUE와 RED 두 LINE)

(ICN→SAN 때는 BLUE / SAN→ICN 때는 RED)

(SFO에서 SAN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본 미국 서부 해안)

(SAN에 도착)



2. 샌디에고 공항에서 샌프란시스코 공항을 경유해서 인천 공항까지 (SAN→SFO→ICN)

ICN을 출발한 후 SAN에 도착하기까지는 16시간 10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중간에 짐 찾고 다시 부치는 절차가 없어서 더 간편했습니다.
  1. SAN에서 08:20 출발하는 Virgin America (VA) 비행기를 탔고, 1시간 37분 지나서 SFO의 Terminal 2에 09:57 도착했습니다.
  2. SFO에서 International Terminal A로 이동하여 11:30 출발하는 대한항공(KL) 비행기를 탔고, 13시간 지나서 ICN에 17:30 도착했습니다. 
  3. ICN에서 입국 심사를 거치고, 짐을 찾고, 세관을 통과했습니다.
제가 SFO에 도착한 후 ICN으로 가는 비행기로 갈아타는 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비행기에서 내리니, Terminal 2였습니다.
  2. International Terminal A에서 대한항공으로 갈아타기 위해, All Terminals 방향 표시를 따라 이동했습니다.
  3. 엘리베이터를 타고 두 층 올라가니 Air Train을 타는 곳이 있었습니다.
  4. Air Train은 Red Line을 타고 두 구간을 가서, International Terminal A에 내렸습니다.
  5.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두 층 내려와서, Aisle 9에 있는 대한항공 창구를 찾아갔습니다. 
  6. 갈아탈 대한항공 비행기로 체크인하고, 탑승권을 받았습니다. 
  7. 탑승하기 위하여 소지품 검사를 통과한 후, 탑승권에 적힌 게이트에 가서 탑승 안내를 기다렸습니다. 



3. 장단점 비교

제가 이용한 방법과 다른 방법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각자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데 참고하기 바랍니다.

(1) LA공항을 경유해서 인천공항과 샌디에고 공항 사이를 오가는 방법과 비교 (ICN→LAX→SAN)
  • 제가 아는 어느 분이 이 방법을 이용했는데, 
    • LA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많이 걸어야 했다고 합니다. 또한 만약 LA공항에 예상보다 비행기가 늦게 도착했다면, 샌디에고로 가는 비행기가 이륙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아서 시간이 빠듯했다고 했습니다. / 저는 ICN-SFO-SAN 비행편을 이용하면서,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갈아타는 과정에 시간이 촉박하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 하지만 또다른 분의 말씀으로는, LA공항에서는 갈아타기 위해 많이 걷긴해도 Airside에서 걷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Security Check를 다시 받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 이에 비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는 내려서 Airside로부터 Landside로 나가서, 다른 터미널을 이동하고, 다시 Security Check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합니다.
       
  • LAX-SFO 사이의 비행기 중에는 매우 작은 것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어느 분은 가로로 한 줄에 네 좌석이어서, 좌석버스 같았다고 했습니다. 또 어느 분은 가로로 한 줄에 세 좌석인 소형 비행기를 탔는데, 운항 중에 바람에 많이 흔들렸다고 했습니다. / 제가 탔던 SFO↔SAN 사이의 Virgin America 비행기는 가로 한줄에 6개 자리가 있었습니다.

(2) 인천공항에서 LA공항까지만 비행기로 오고, LA에서 샌디에고까지는 차로 이동하는 방법과 비교
  • 종종 비행기를 갈아타면서 짐을 제때 못찾는 일이 간혹 발생할 수 있고, 그런 위험을 피하려면 인천공항에서 LA공항까지만 오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아직 이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부분은 듣거나 읽은 이야기입니다.)
     
  • 인천공항과 LA공항 사이에 아시아나 항공 OZ 202 또는 OZ 201 항공편이 있는데, 이 중 하나를 예매하고, 미리 shuttle380@hotmail.com으로 e-ticket과 함께 신청하여 예약하고, 미리 Boucher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 OZ 202 항공편은 인천공항에서 한국 시간으로 점심 무렵에 출발하고, LA공항에 미국 시간으로 같은 날의 아침에 도착합니다. 내린 후 LA공항에 준비된 셔틀버스를 그걸 타면, 샌디에고의 시온마켓(Zion Market) 주차장까지 올 수 있다고 합니다. 
    • OZ 201 항공편은 LA공항에서 미국 시간으로 점심 무렵에 출발하고, 인천공항에 한국 시간으로 다음날 저녁에 도착합니다. 출발하는 날 아침 일찍 샌디에고의 시온마켓(Zion Market) 주차장에서 셔틀버스가 LA공항으로 출발한다고 합니다. 
    • 미리 Boucher와 Tip으로 5달러를 준비하여 셔틀버스 타면서 기사 분에게 드려야 합니다. 버스에는 여행가방 등 짐을 싣는 공간이 있습니다. (출처: https://goo.gl/iN9VAU, https://goo.gl/7Wkx5V)

4. 샌디에고 공항에서 렌터카 이용하기

저는 한국을 떠나기 한달 전에 미리 미국 LA에 있는 중고차 회사로부터 중고차를 구입하고 자동차 보험도 가입했습니다. 그 중고차 회사에 계신 분에게 추가 비용을 내고 부탁했더니, San Diego 국제공항에 나와서 제가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공항 주차장에서 그 차를 인수하고, 짐을 실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공항에 미리 본인의 차 또는 아는 사람의 차를 준비한 경우가 아니라면, San Diego 국제공항 근처의 렌터카를 예약하고 오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는 렌터카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다른 분이 렌터카를 이용한 경험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한국에서 www.rentalcars.com, www.priceline.com 등을 통해 사전에 예약해서, 렌트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음. 짐이 많거나, 정착 초기에 침구, 가구, 청소기 등을 구입해야 한다면, Van 차종을 렌트하는 것을 권함. 
  • San Diego 국제공항에서 나와서, Hertz, AVIS, Alamo 등 렌터카 회사들이 모여있는 건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타니, 10분 이내에 도착했음. 
  • 렌트하기 위해서는 여권, 운전면허증, 신용카드(Deposit용) 등이 필요했음. 추가로 보험가입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나, 무시했음. 
  • 렌터카 키를 받아서, 건물 2층으로 가니, 렌터카 회사들이 운영하는 부스가 있었고, 렌트한 차종에 해당하는 차를 골라서 운전해서 나가면 되었음.

5. 샌디에고 공항의 Terminal

Terminal 1과 Terminal 2가 있습니다. 
  • Terminal 1: 3개 항공사 - Alaska, FRONTIER, Southwest 
  • Terminal 2: 15개 항공사 - Virgin America, American Airlines, United, Delta, JetBlue 등 (대한항공은 Virgin America와 연결)
이곳에 있는 항공사에 관하여 더 자세한 내용은 http://www.san.org/Flights/Airlines#2193175-terminal-2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6. 샌디에고 공항의 주차장

샌디에고 공항의 웹사이트 http://www.san.org/Parking-Transportation/Parking 에서 보면, 주차장은 크게 4곳에 있습니다. 


2018년 4월 기준으로 주차비는 다음과 같습니다.
  • Valet Parking: 하루 40달러 (예약하면 35달러)
  • Terminal Lots 1 & 2: 하루 32달러
  • Long Term Lot Harbor Drive: 하루 20달러 (위에서 연두색 LT로 표시)
  • Economy Lot Pacific Highway: 하루 13달러 (위에서 파란색 E로 표시)
  • 그리고 운전자가 차에서 기다리다가 전화 연락을 받고 이동하면 되는 Call Phone Lot은 1시간 무료라고 합니다.

Long Term Lot과 Economy Lot 두 곳은 공항과의 사이에 무료 Shuttle 버스가 운행 중입니다. 웹사이트 http://sdacepublic.etaspot.net/ 에서 Shuttle 버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볼 수도 있는데, Transit Time이 Long Term 주차장은 3~5분, Economy 주차장은 5~10분이라고 나옵니다. 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있으므로 20분 정도는 예상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2018년 2월에 제가 이용해 본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이들 주차장에 들어가니 군데 군데 Shuttle 버스 정류소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근처에 주차하고, Shuttle 버스를 탔습니다. 운전자가 제게 어느 항공사를 이용하는지 물어보기에 "Virgin America, Terminal 2" 라고 답했습니다. 운전자 바로 뒤에 여행가방을 두는 곳이 있었습니다.
  2. Shuttle 버스가 Terminal 2에 도착했고, 저는 짐을 챙겨서 내렸습니다. 그곳은 고가도로 비슷하게 도로가 두 층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Terminal 1 정류소 또는 Terminal 2 정류소에서는 내릴 수만 있고, 탈 수는 없습니다.
  3. 공항으로 들어가니 왼쪽에 Virgin America 창구가 있었습니다. 짐을 맡기고, 탑승권을 받았습니다. 오른쪽의 보안 검색대로 갔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4. 여행을 마치고 다시 샌디에고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Baggage Claim에서 짐을 찾아서 공항을 빠져나왔습니다. 바로 앞에는 찻길이 여러 줄 있었고, 그 너머에 Terminal 주차장이 있었습니다. 
  5. 먼저 첫번째 넓은 찻길 하나는 건너니, 섬처럼 사람들이 머무는 기다란 공간이 있고, 그 너머에 두번째 좁은 찻길이 있었습니다. 그 기다란 공간에는 여러 호텔에서 보낸 Shuttle이나 유료로 보이는 Shuttle이 서는 정류소들이 있었습니다. 
  6. 특별히 Economy Lot으로 가는 Shuttle이 선다는 표시는 안 보였지만, 그곳에서 잠시 기다리니 제가 타려는 Shuttle이 왔습니다. 그것을 타고 제 차가 주차된 곳으로 갔습니다.
  7. 참고로 Shuttle 자체는 무료입니다만, 승객 중에는 운전자에게 tip으로 몇달러를 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 어느 분이 2012년에 쓰신 "샌디에고 국제공항 (San Diego International Airport)" 라는 블로그 글에 여러 사진들이 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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