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감지장치 (loop sensor)


위 사진을 보면, 어느 교차로(intersection) 곳곳에 신호등이 보입니다. 이곳을 지나는 차들은 직진, 좌회전, 우회전을 할 수 있고, 저 신호등을 보며 바로 달리거나, 멈추어 기다리고나, 기다렸다가 출발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사람이 없을 때는 횡단보도에 보행 신호가 안 뜨도록 하면, 차량의 흐름이 더 원활합니다. 그래서 건너는 사람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는 횡단보도 건널 때 버튼을 누르게 하고, 교통 흐름에 따라 건너도 될 때 횡단보도 신호등에 초록불이 뜹니다.

마찬가지로, 좌회전하려는 차가 없을 때는 좌회전 신호가 안 뜨도록 하면, 차량의 흐름이 더 원활합니다. 남북 방향으로 직진하려는 차도 없을 때는 동서 방향으로만 차량이 계속 다니도록 하면 가장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위의 교차로에는 바닥에 감지장치(loop sensor)가 있습니다.

위 사진에 아랫 부분의 아스팔트 바닥(asphalt surface)이 깔끔하지 않아 보입니다. 흰색 페인트를 무시하고 보면, 검정색 선들이 보입니다. 몇걸음 물러나서 바닥을 좀더 자세히 보며 찍은 것이 아래 사진입니다. 직선만이 아니라 원도 보입니다.


몇걸음 더 물러나면서 왼쪽으로 조금 옮겨서 보면, 이렇게 원이 많이 보입니다. 여기가 어느 아파트의 정문 앞인데, 저는 도로 한복판이 아니라, 도로가 시작하기 직전에 있는 정문 앞 인도(sidewalk)에서 찍었습니다. 각 차로(lane)에 검정색 원이 세 개 보입니다. 여기에는 차량이 세 대 정도가 대기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아래 참고자료를 보니, loop sensor 또는 loop detector라고 부르는 듯합니다. 위의 사진처럼 원 모양도 있고 네모이나 마름모도 있습니다. 아스팔트에 칼집을 내듯 일부를 절단해서 전선 코일을 넣고 전류를 흐르게 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위의 경우에는 직진이나 좌회전을 하려는 차량 한 대가 대기하고 있을 때는 직진+좌회전 신호가 매우 짧게 들어옵니다. 그런 차량 두 대가 대기하고 있을 때는 그런 신호가 조금 더 길게 들어옵니다. 세 대가 대기하고 있으면 그보다 더 길게 들어옵니다.

참고자료:

※ 제가 한국에서 살던 집 근처의 도로에서, 신호를 대기한 곳에서 바라 보이는 신호등에는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 "좌회전감응"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위의 표지판이 보이는 교차로에서, 제일 왼쪽 차로(lane)의 바닥에 커다란 네모 모양으로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습니다. 그것이 sensor loop였습니다. 좌회전하려는 차가 있다는 것을 감지하면, 그에 응해서 좌회전 신호를 띄웁니다. 감지하지 않으면 좌회전 신호는 안 뜹니다.

저희 집 앞의 그 차로에는 그런 loop가 딱 하나였습니다. 한번은 그 줄에 선 차량이 loop까지 가지 않고 너무 일찍 멈추어서, 신호를 기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유턴을 하려는 듯했습니다만, 아무리 기다려도 좌회전 신호가 안떴습니다. 그 뒤에 있는 차들도 덩달아 5분 이상을 대기했습니다. 결국 맨 앞차는 좌회전 신호가 안 떴는데도, 유턴을 감행했습니다.

이런 것으로 보아 loop를 설치할 때는 두 개 이상 설치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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