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ange County의 유료도로 (SR 73, 133, 241, 261)
(Irvine 부근. https://goo.gl/sZ7B6r) |
미국 California 주의 San Diego에 살면서, 최근에 LA에 한번, San Fancisco에 한번 자가용 차량으로 다녀올 일이 있었습니다. 두번 모두 Navigation으로는 구글 지도의 "길찾기"를 이용해서 다녔습니다.
그런데 San Diego 북쪽에는 있는 Orange County의 Irvine 근처에 아래와 같이 73번, 133번, 241번, 261번 California State Route 등 유료도로들이 있습니다.
(출처: Orange County 지역 Google Map의 유료도로 부분에 주황색을 입힘) |
그런데 이 유료구간에 설치된 Toll Road Access Point가 수십개인데 이 중에는 "No Toll"이 있고 "Toll"이 있는 듯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OC Toll Roads Map"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2018년 여름에 겪은 일입니다.
요악하면, 제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유료도로로 한번 들어갔고, 그래서 청구서를 받고, 요금을 납부했습니다. 그걸 하나하나 보겠습니다.
- 제가 2018년 6월 28일에 잘 모르고 73번 유료도로를 지나쳤습니다.
- 만약 제가 5일 이내, 즉 아마도 7월 3일까지 "The Toll Roads of Orange County" 웹사이트를 방문했더라면, 요금 6.49달러을 낼 수 있었고, 그러면 종료되었을 것입니다.
- 그런데 며칠 더 지나서 웹사이트에 접속했더니, 제가 통과한 기록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 저는 청구서가 오기까지 기다렸고, 7월 9일에 발급된 "NOTICE OF TOLL EVASION"이란 청구서가 7월 16일에 우편으로 저희 집에 도착했습니다.
- 청구서 내용에는 온라인으로 납부하는 방법에 대한 안내가 아래와 같이 있었습니다.
- 청구서에 적힌 납부할 금액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납부기한이 2018년 8월 8일까지입니다.
- 요금(toll)은 6.49달러인데, 5일 이내에 내지 않은 것에 따른 벌금(penalty)은 원래 57.50달러입니다.
- 그런데 이번이 처음이고, 납부기한까지 요금을 낸다면 벌금은 보류(waive)되고, 만약 납부기한을 넘기면, 벌금은 100달러로 늘어납니다.
- 청구서를 한번이라도 받은 적이 있다면, 그때부터는 벌금까지 내야 합니다.
- 요약하면, 저는 이번이 처음이라서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신용카드로 요금 6.49달러만 냈습니다.
- 만약 제가 다음에 또 우편으로 청구서를 받는다면, 요금 6.49달러에 더해 벌금 57.50달러까지 총 63.99달러를 내야 했을 겁니다.
- 만약 제가 납부기한인 8월 8일까지 내지 않는다면, 벌금이 100달러로 높아져, 총 106.49달러를 내야 합니다.
- 차량에 'FasTrak'이라는 단말기를 설치하면, 벌금을 물지도 않고, 유료도로 요금도 자동으로 낼 수 있어 편리합니다. 한달에 2달러씩 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하이패스 단말기'와 조금 비슷합니다.
(위 봉투에 아래 청구서가 담겨 있었습니다.) |
구글 지도에서 유료도로를 제외하고 검색할 수 있습니다.
유료도로로 들어가지 않으려면, 도로 번호를 잘 보고 다녀야 합니다. 구글 지도 앱을 이용한다면, 아래와 같이 "경로 옵션"에서 "유료도로 제외"를 체크해 두는 게 좋습니다.
이렇게 했더라도 항상 유의해야 합니다.
구글 지도에서 "유료도로 제외"(Avoid Tolls)를 일단 한번 체크하고 나면, 매번 체크를 하지 않아도 구글 지도의 "길찾기"를 하면 "유료도로 제외"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렇게 다니다가, 어느새 유료도로로 안내되는 경우를 있어서 당황한 적이 있습니다.
아래에 두가지 제 경험이 있습니다. 미리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구글 지도 앱이 때로는 유료도로로 안내할 때가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유료도로 중 "No toll" 즉 무료로 이용가능한 부분만을 약간 지나가는 정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첫번째는 제가 San Diego에서 LA공항(LAX)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 스마트폰에서 구글 지도의 길찾기를 켜고 다녀왔고, 원래 아래와 같이 오면 I-5 즉 5번 주간고속도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갈 때도 이 길로 갔습니다.
- 그런데 운전하다가 보니, 제 구글 지도 앱이 아래와 같이 유료도로인 73번 도로로 들어가는 길로 안내했습니다. 그 바람에 저는 위의 안내대로 73번 도로로 들어갔다가, Toll Road라는 커다란 표지판을 보았고, 아차 싶어서 당황했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빠져나오려고 했는데, 구글 지도 앱에 의존하지 않고 혼자서 해보려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래의 길로 달렸습니다. 5번 고속도로로 복귀하기는 했지만, 어느새 많이 갔더군요. 그래서 이 글 처음에 나오는 요금을 냈습니다.
- 지금 돌이켜보면, 구글 지도 앱은 73번 도로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일부만 지나가는 것을 저에게 안내했는데, 제가 그걸 믿지 않고 독자행동을 하다가 오히려 낭패를 본 경우인 듯합니다.
두번째는 제가 San Diego에서 San Francisco로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이때는 제 아내가 운전하고 있었고, 저는 그 옆자리에 있었습니다.
- 이번에도 구글 지도를 켜고 다녀왔고, 그 중 일부는 원래 아래와 같이 5번 고속도로(Interstate 5, 줄여서 I-5)를 이용하는 경로였습니다. 이 경로에는 유료도로가 없습니다. San Diego에서 San Francisco로 갈 때도 이 길로 갔습니다.
- 그런데, 이 부근에서 갑자기 구글 지도에서 아래와 같이 경로가 바뀌었습니다. 5번 고속도로에서 빠져서, 133번 유료도로 중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일부로 들어갔다가, 다시 빠져서 5번 고속도로로 다시 들어오는 경로입니다.
- 사실 이때 저희는 이러한 경로 변경 안내를 따르지 않고, 5번 고속도로를 계속 달렸습니다.
구글 지도 앱으로 길찾기를 하며 운전하는 분들이 유료도로로 들어가지 않으려면, 잘 알아두는 게 당황하지 않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유료도로 제외"를 선택한 사용자에게는 유료도로 중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일부 구간이라도 권하지 않는 것이 사용자의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저와는 다른 의견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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